839 장

형수는 영문도 모른 채 조주근을 흘겨보더니 밖을 향해 말했다. "왜 밖에 서 있어? 들어와."

조주근은 수 비서가 온 줄 알았는데, 뜻밖에도 진침이 긴장한 모습으로 문간에 나타났다.

조주근은 놀란 눈으로 진침을 바라보며 상황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.

형수는 불안해하는 진침을 안으로 끌어들이고 문을 닫은 후 조주근을 흘겨보며 그의 이마를 손가락으로 콕콕 찔렀다. "이제 네가 여기저기서 바람피우고 다니는 줄은 몰랐네."

말을 마치고 진침을 데리고 부엌으로 들어가 버렸고, 조주근은 혼자 거실에 남아 어찌할 바를 몰라 했다.

유리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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